미리캔버스의 기여자 수익은 점점 내려가는 하락세입니다. 특히 9월을 기점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이번 내용은 미리캔버스에서 디자이너 작가 활동을 통하여 느끼는 경험적인 생각을 다룹니다.
끝없이 추락하는 미리캔버스 부업 수익
미리캔버스에서 초기 시작한 기여자의 수익은 그래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편이었고, 뒤늦게 뛰어든 기여자 작가분들의 수익은 꾸준히해야 조금씩 우상향의 수익 그래프가 형성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요근래에는 초창기 작가들도 수익이 형편없어질 정도로 암울하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왜 벌어지고 있을까요?
레드오션 시장이 된 미리캔버스
돈이 된다고 하면 모두 몰려들어 블루오션 시장이 금세 레드오션으로 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튜브에서는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역시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조회수 경쟁에 나섭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이른바 ‘강의팔이’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데도, 실력을 과장해 강의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배우면 고수익 가능’이라는 환상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죠. 이제 업계에서는 “강의팔이가 등장하면 그 시장은 끝물이다”라는 말이 상식처럼 통할 정도입니다. 치고 빠지는 식으로 시장을 어지럽히기 일쑤입니다.
공급과 수요에 따라 기여자의 수가 엄청 늘어났기 때문에 무한 경쟁은 어쩔 수 없는 구도입니다. 첫 번째 미리캔버스 수익의 하락 요인으로 급증하는 기여자의 수를 들 수 있습니다.
템플릿 유료화
좀 의아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템플릿 유료화입니다. 체감하기에 미리캔버스의 수익 하락은 템플릿 유료 개편과 연관이 있습니다.
템플릿도 일반 콘텐츠 요소 판매처럼 수익이 발생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추가 수익을 기대했던 기여자 작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템플릿 권한이 주어진 초기에는 템플릿 승인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 템플릿의 승인이 요소처럼 많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템플릿의 수익 배분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여자가 좋아할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이전의 수익 구조에선 전체 판매 수익이 총 10이라 가정했을 때, 기여자들의 요소 판매 수익으로 10이 모두 배분되었지만, 지금은 10에서 요소와 템플릿 판매 수익으로 배분이 됩니다.
즉, 템플릿 수익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요소 판매 수익을 줄여 템플릿 수익으로 나눔이 됩니다.
이러니 템플릿을 만들지 않은 기여자들의 수익은 당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요소를 더 많이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디자인 특성 상 템플릿에 사용된 요소 위주로 주로 판매가 됩니다. 자주 사용 되기 때문에 템플릿 안의 요소들은 검색에서도 노출이 잘 되는 것입니다. 인기 요소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템플릿 작업에 집중하면 수익도 나아지겠군요!
아닙니다. 또 미리캔버스가 시스템을 옥죄었습니다. 초기에는 요소처럼 잘 받아주던 우리 미리캔버스가 달라졌습니다. 현재는 기준도 없는 '템플릿의 품질 문제로 거부' 당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아래의 글을 잠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미리캔버스] 계속되는 템플릿 거부 사태, 기준도 없다
템플릿의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기준이 있지도 않습니다. 동일한 템플릿 디자인을 셔터스톡, 툴디, 어도비스톡, 크라우드픽, 통로, 캔바 등의 인지도 있는 디자인 제작 판매 플랫폼에선 모두가 통과가 된 게 많았거든요.
그냥 대부분 일부러 안 받는 것입니다. 스스로도 기준이 없습니다. 이는 템플릿을 업로드하고 심사 결과를 여러 번 받아본 작가라면 몸으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템플릿으로 수익이 쏠리는 현상을 미리캔버스에서는 일단 막고 보자는 분위기로 판단됩니다.
미리캔버스 구독료
미리캔버스 사용자의 연도 별 구독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 | 요금제 | 월간 요금 | 연간 요금 (1개월 환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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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 Pro | 약 13,000원 | 약 11,700원 |
2023 | Pro | 14,900원 | 160,800원 (월 13,400원) |
2024 | Pro | 14,900원 | 160,800원 (월 13,400원) |
2025 | Pro | 14,900원 | 160,800원 (월 13,400원) |
구독료는 서비스 출시 이후 꾸준히 유지되어 왔으며, 최근까지도 큰 폭의 요금 인상은 없었습니다. 꾸준히 디자인을 공급하는 기여자의 수는 AI 이미지 생성과 더불어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사용자의 증가수는 점점 정체되고, 사용자의 구독료는 거의 매년 동결 수준입니다.
내용 요약
- 미리캔버스 기여자 수익은 9월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심해졌다.
- 초창기 기여자들도 수익이 크게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기여자 수가 급증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 ‘강의팔이’ 등 과장된 고수익 마케팅으로 시장 질서가 혼란스럽다.
- 템플릿 유료화로 요소 판매 수익이 나눠져 기여자의 전체 수익이 감소했다.
- 템플릿 심사 기준이 불명확하고 거부 사례가 많아 작업하기 어려워졌다.
- 미리캔버스 구독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월 14,900원, 연 160,800원 정도로 유지 중이다.
- 기여자 수는 늘지만 국내 사용자 증가가 정체돼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심하다.
이렇게 기여자의 수익이 점점 줄어드는 문제에 대한 분석 글을 작성해 보았는데, 스톡 이미지 판매 주요 시장인 미리캔버스가 기여자를 위한 시스템 개편이 있기를 바라며, 본 내용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